11월 07일 NBA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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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의 오프시즌은 리그 전체를 흔들었다. 보스턴에서 제일런 브라운을 트레이드로 데려왔고, 레이커스를 떠난 르브론 제임스를 2년 최저연봉 계약으로 품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1승 3패로 몰렸던 보스턴과의 시리즈를 뒤집어낸 타이리스 맥시와 브이제이 엣지컴 백코트에 조엘 엠비드까지 더해지면서, 현지에서는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 다섯 명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의 귀환을 노리다 놓친 뒤 도노반 미첼과 4년 연장, 제임스 하든과 3년 재계약을 맺고 덴버에서 페이턴 왓슨을 사인 앤 트레이드로 데려와 비어 있던 스몰포워드 자리를 채웠다. 지난 시즌 동부 결승까지 간 핵심 넷을 지키고 윙 하나를 더한, 연속성을 택한 여름이었다. 지금 에이스 대결의 무게는 필라델피아 쪽으로 기울어 있다. 맥시는 직전 디트로이트전 전까지 경기당 29점으로 리그 득점 3위를 달렸고, 브라운은 그 디트로이트전에서 시즌 최다 30점과 경기를 끝내는 블록을 남겼다. 르브론은 15.7점 7.4리바운드 7.4어시스트로 세 번째 옵션 역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반면 미첼은 경기당 22.5점으로 신인 시즌 이후 가장 낮은 득점 페이스이고, 하든은 커리어 최저 야투 효율에 머물러 있다. 클리블랜드 현지 칼럼에서는 미첼이 하든에게 공을 너무 많이 양보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이 경기의 가장 큰 변수는 클리블랜드의 부상 명단이다. 앨런 외에 왓슨(햄스트링)과 타이리스 프록터(발목)도 출전 여부를 장담할 수 없고, 제일런 타이슨(발목)과 내퀀 톰린(허리)은 결장한다. 왓슨은 오클라호마시티 2연전을 모두 쉬었고, 대신 선발로 나섰던 프록터마저 수요일 경기 막판 발목을 크게 접질렸다. 셋 중 둘만 빠져도 클리블랜드는 윙과 빅맨 양쪽에 동시에 구멍이 생긴다. 현지 기자들은 앨런이 빠졌을 때 꺼낼 수 있는 카드 가운데 그의 역할을 제대로 대신할 선수가 없다고 짚었다. 여름 동안 수비형 포워드와 기동력 있는 빅맨들을 줄줄이 떠나보내 벤치 깊이가 시즌 전부터 약점으로 꼽혔다는 점도 무겁다. 앳킨슨 감독은 수요일 경기에서 2쿼터에 깊숙한 벤치 자원까지 꺼내 들며 여러 조합을 실험했지만 끝내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도미닉 발로우(허리)가 결장하고 백업 센터 아뎀 보나도 출전이 어려워 보인다. 엠비드가 쉬는 시간의 높이가 약점이지만, 닉 너스 감독은 이 구간을 르브론을 센터로 세우는 스몰라인업으로 버텨 왔고 짧은 표본이지만 공격 효율이 꽤 좋았다. 여름에 보강한 외곽 슈터와 베테랑 윙들이 개막전 뉴욕 원정부터 상대가 스타들에게 쏠린 틈을 3점으로 응징한 것도 컸다. 최근 너스 감독은 맥시와 브라운을 한 묶음, 르브론과 엣지컴과 엠비드를 다른 묶음으로 나눠 출전 시간을 엄격하게 쪼개고 있다. 늘 스타 두세 명이 코트에 남아 있으니 벤치 구간에 경기가 무너지는 장면이 드물다.
두 팀 모두 수요일 경기 뒤 하루를 쉬었다. 필라델피아는 디트로이트에서 짧게 넘어왔고, 클리블랜드는 오클라호마시티 원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클리블랜드는 바로 다음 날 뉴욕을 홈으로 불러 2016년 우승 10주년 기념 행사를 치르는 연전 일정이라 주전 출전 시간 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원정 4전 전승으로 25년 만에 원정 개막 4연승을 달리고 있고, 클리블랜드는 홈에서 3승 1패다. 르브론의 귀향전이라는 상징성은 크지만, 그가 원정팀으로 클리블랜드를 찾은 이래 처음으로 사전 매진이 되지 않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귀환을 기대했던 팬들의 서운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분위기다. 르브론은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통산 21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이 경기는 NBA컵 조별리그라 득실차가 순위 경쟁에 반영된다. 앞서 나간 팀이 막판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을 이유가 있다는 뜻이다. 필라델피아는 8승 1패지만 득실차만 놓고 보면 6승 3패 수준이고, 8승 중 7승이 막판 5분까지 5점 차 이내로 붙은 경기였다. 압도적인 팀은 아직 아니다. 그러나 두 자릿수 열세를 뒤집은 경기가 네 번이나 될 만큼 후반 집중력과 실책 관리는 확실하다. 클리블랜드는 앨런, 왓슨, 프록터가 모두 불투명하고 미첼과 하든의 호흡도 아직 맞지 않는다. 흔들렸을 때 다시 일어설 힘은 필라델피아 쪽이 더 크다. 필라델피아의 승리를 예상하며, 컵 득실차 동기까지 감안해 2.5점 핸디캡도 필라델피아 쪽을 본다. 총점은 느린 템포와 필라델피아의 수비를 근거로 언더에 무게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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