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07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묀헨글라트바흐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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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코너킥과 마지막 15분에 걸렸다
강등권에서 만난 두 팀은 공을 오래 지켜서 이기는 팀이 아니다. 이 경기는 흘러나온 공을 누가 먼저 잡고, 파울 하나를 누가 골로 바꾸며, 막판에 누구의 다리가 남는지로 갈린다. 그 기준에서 저울은 함부르크로 조금 기운다.
메를린 폴친 감독은 결승전이라는 말에 선을 그으며 요즘 경기는 전부 반반의 승부라고 했다. 담담한 말과 달리 공식전 3연패로 등 뒤는 뜨겁고, 나인티민 독일판은 또 지면 휴식기에 감독 교체가 거론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0-12로 출발한 초반에도 포백 전환을 물리친 사람이다. "폴크스파르크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안다"는 말은 홈의 에너지로 버티겠다는 선언이다.
알렉산더 블레신 감독은 폴란스키의 포백을 걷어내고 스리백을 앉혀 리그 첫 승을 안겼다. 그런데도 "내게 만족은 없다"고 잘라 말하고, 파더보른과 비긴 뒤에는 "우리는 여전히 중환자실에 있다"고 했다. 그가 꼽은 숙제가 압박 접근과 압박 신호다. 수비는 잡혀 가지만 압박은 아직 미완성이라는 고백이다.
함부르크의 연패에는 초반의 잠과 후반의 붕괴가 함께 있다
승격팀 파더보른 원정 0-1이 가장 씁쓸했다. 호이어 페르난데스의 선방으로 버티다 88분 낮은 중거리슛에 무너졌고, 폴친은 최근 몇 주의 강도가 사라졌다고 인정했다. 포칼 프랑크푸르트전은 폴친이 시즌 최고의 하프라 부른 전반을 만들고도, 보르나우가 물러난 후반에 무너져 1-3으로 탈락했다. 리그에서 다시 만난 프랑크푸르트에도 오마리의 자책골로 끌려간 뒤 모피가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시작 직후 코너킥에 뚫려 1-3으로 졌다. "초반을 완전히 잠자듯 보냈다"는 폴친의 탄식 그대로다. 상대가 중상위권이었음을 참작해도 리그 최근 3경기 2득점 4실점은 초라하다.
달리는 묀헨글라트바흐, 상대 수준은 가려 봐야 한다
슈투트가르트 원정 3-2는 블레신 축구의 가장 좋은 얼굴이었다. 일찍 실점하고도 후반 모야의 돌파와 컷백, 스캘리의 크로스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만 상대는 선발을 대거 바꾼 상태였다. 포칼 2-0은 2부 하위권 카를스루에를 상대로 따낸 승리다. 파더보른과의 0-0은 리그 첫 무실점이지만 반쪽이었다. 전반 막판 하크의 슛이 골대를 때릴 만큼 몰아치다가, 후반엔 세컨드볼에서 밀려 바츠의 선방에 기댔고 블레신도 활동량 부족을 꼬집었다. 리그 최근 3경기 4득점 4실점은 함부르크보다 낫지만, 강팀을 넘어선 증거로 읽기엔 이르다.
같은 3-4-2-1, 세컨드볼은 원정팀이 세트피스는 홈팀이 쥔다
함부르크는 로콩가가 공을 나누고 무하임이 뒤에서 전진하며, 그론백이 하프스페이스에서 득점 감각이 오른 모피와 잇는다. 모피가 내준 공과 크로스 뒤 쇄도는 블레신도 경계한다. 경합의 축 렘베르크가 빠져 공을 잃은 뒤의 회수력은 약하다. 높은 압박도 일정하지 않아, 무하임은 파더보른전 뒤 계획만큼 위에서 누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콤팩트하게 물러선 수비에서 힘을 얻는 팀이다.
묀헨글라트바흐는 공을 덜 가지는 대신 더 뛴다. 스리백과 오른쪽으로 빠지는 하시오카에서 출발하되 막히면 하크와 모야, 마치노에게 길게 찬다. 공을 잃으면 되도록 오래 위에 머물며 달려들고, 내려앉으면 파이브백이 된다. 블레신이 미드필드를 특히 주의하겠다고 한 대로 우노와 노이하우스가 로콩가와 무하임을 몰아붙이면 세컨드볼은 원정팀 몫이다. 모야가 1대1로 압박을 풀면 역습 길도 열린다. 다만 블레신도 인정하듯 탈취 뒤 마지막 패스는 아직 거칠다.
같은 틀끼리 맞물리니 두 팀의 상성은 지역마다 갈린다. 중원과 엘 우아디 등 뒤는 활동량이 앞선 묀헨글라트바흐의 땅이다. 반면 경합 승리가 리그 최하위인 이 팀은 긴 공이 떨어지는 함부르크 진영과 코너킥이 오가는 박스 안에서 밀린다. 블레신 스스로 "파울이 나오면 압박이 끊긴다"고 했을 만큼 이 압박은 파울을 낳는데, 파울과 경고, 세트피스 실점 모두 리그 최다다. 함부르크는 시즌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세트피스로 만들었으니 그론백의 킥이 가장 확실한 득점 경로다. 오픈플레이에서는 빌드업이 불안한 하시오카와 스캘리 쪽으로 몰아 빼앗는 것이 최선이다.
모야가 노리는 등 뒤, 보르나우의 복귀가 그래서 크다
핵심 1대1은 엘 우아디와 울리히다. 엘 우아디가 상대를 묶으면 크로스가 살아나지만, 그가 올라간 등 뒤를 17세 모야가 왼쪽에서 판다. 파더보른전에서 세 명을 제치며 홀로 위협을 만든 재능이고, 폴친도 상대의 변화를 상징하는 선수로 꼽았다.
함부르크는 렘베르크와 비에이라, 나딜, 도핑 징계의 부슈코비치가 뛸 수 없다. 얼굴을 다친 보르나우는 폴친이 아슬아슬하게 맞출 수 있다고 했고 선발 쪽으로 기운다. 그가 토루나리가 대신 서면 하크, 마치노와의 공중전이 달라진다. 카팔도는 불투명하고 포울센은 마지막 순간까지 결정을 미룬다. 묀헨글라트바흐는 클라인디엔스트, 퀀, 니콜라스, 볼린, 레오폴트, 레슈친스키가 돌아오지 못한다. 하시오카는 불확실하고, 디크스는 명단에 돌아와도 선발이 미정이며, 오노라는 교체 쪽이고, 플렉은 복귀 후보다. 카드 누적 결장자는 양쪽 모두 확인되지 않았고, 포칼에서 퇴장당한 샌더도 출전이 전망된다.
폴친의 최고 카드는 무하임을 앞으로 올리는 일이다
프랑크푸르트전처럼 폴친의 승부수는 60분대에 나온다. 쾰른전에서 모피 대신 들어가 골을 넣은 포울센이 벤치에 앉으면 그 카드가 먼저다. 더 위력적인 카드는 호펜하임전에서 왼쪽 공격형 자리로 올라 도움과 결승골을 만든 무하임의 전진이다. 동점으로 후반 중반을 넘기면 꺼내야 한다. 블레신은 파더보른전 막판 세 장을 한꺼번에 쓰고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오노라로 새 에너지를 넣고 디크스로 뒷문을 잠그려 하겠지만, 마지막 15분은 이 팀의 고질이다.
결과가 내용을 앞서는 폴크스파르크
함부르크의 홈은 내용만 보면 믿을 곳이 아니다. 마인츠에 0-5로 지며 야유를 들었고, 쾰른전 2-1은 흐름을 거스른 코너킥 선제골로, 슈투트가르트전 1-0은 호이어 페르난데스의 선방과 막판 무하임의 중거리로 따냈다. 그런데도 승점이 나오고, 묀헨글라트바흐 상대로는 최근 홈 5경기 무패다. 원정 1승 3패의 묀헨글라트바흐는 볼을 내주고 전환을 노리지만 공격이 스캘리와 모야에게 쏠린다. 이 팀의 원정은 좀처럼 조용히 끝나지 않았다.
역배의 문은 열려 있지만, 마지막 한 골은 세트피스에서 나온다
승무패 배당 2.22, 3.35, 2.50이 말하듯 힘의 차이는 크지 않다. 묀헨글라트바흐의 역배는 함부르크가 또 초반을 잠으로 보내거나 보르나우가 빠질 때, 모야가 뒷공간을 거듭 찌를 때 현실이 된다. 최근 맞대결이 모두 0-0이었다는 점은 언더의 근거지만, 지금의 두 수비는 그때보다 훨씬 헐겁다.
스포츠몰은 블레신 체제의 상승세를 들어 묀헨글라트바흐의 2-1 승을, 나인티민 독일판은 홈 무패 흐름을 들어 함부르크의 2-1 승을 골랐다. 둘 다 2.5 오버 스코어다. 더 스탯츠 존은 승자를 정하지 않고 약한 수비를 근거로 3.5 오버까지 내다봤다.
나는 함부르크 쪽에 선다. 열린 경기의 흐름은 원정팀이 쥘 수 있어도 파울과 세트피스, 막판 집중력에서 홈팀의 길이 더 많다. 모야에게 한 방을 맞더라도 그론백의 킥과 무하임의 전진이 결정타를 만든다. 무실점을 지킬 수비가 양쪽 모두 없으니 세 골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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