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07일 NBA 멤피스 오클라호마 스포츠중계
작성자 정보
- 스포츠분석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0 조회
-
목록
본문
이번 경기는 결국 길저스-알렉산더와 타이 제롬, 두 가드의 득점 싸움으로 좁혀진다. OKC는 개막 직후 클리퍼스전 한 경기에서 제일런 윌리엄스와 케이슨 월리스를 동시에 잃었다. 며칠 뒤에는 쳇 홈그렌까지 무릎 힘줄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빠졌다. 주전 셋이 한꺼번에 사라졌고, 그 공백을 길저스-알렉산더가 사실상 혼자 메우고 있다. 클리블랜드와의 원정·홈 2연전에서 43점과 42점을 연달아 올렸다. 첫 경기에서는 야투를 35개나 던져 커리어 최다 시도 타이까지 기록했다. 현지 언론이 MVP가 짊어진 공격 부담을 두고 역사적인 수준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바꿔 말하면 OKC의 공격이 그만큼 한 사람에게 쏠려 있고, 그를 지치게 만들면 해법이 보인다는 뜻이기도 하다. 멤피스는 오프시즌에 간판스타를 트레이드하면서 새 판을 짰고, 그 중심에 타이 제롬이 있다. 개막전 45점, 펠리컨스전 40점을 포함해 경기당 27점대를 올리며 리그 득점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커리어 초반 OKC에서 두 시즌을 뛰었던 터라 친정팀의 수비 습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다. 직전 인디애나전에서는 강한 볼 압박에 고전했지만, OKC는 그런 압박을 이끌던 월리스와 제일런 윌리엄스가 모두 빠진 상태라 같은 강도를 재현하기는 쉽지 않다.
두 팀 모두 벤치가 넉넉하지 않지만 상황은 OKC 쪽이 더 심각하다. 지난 시즌 리그 최고 수준의 뎁스를 자랑하던 팀이 지금은 부상자 명단이 주전 명단만큼 길다. 홈그렌, 월리스, 제일런 윌리엄스에 니콜라 토피치와 토마스 소버까지 빠졌고, 빅맨 로테이션의 한 축이던 제일린 윌리엄스도 허리 문제로 결장한다. 대그널트 감독은 신인 아데이 마라를 선발로 올리는 고육지책을 택했다. 마라는 클리블랜드전 데뷔 첫 선발에서 24분 동안 9점, 블록 3개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래도 신인 빅맨이 원정에서 이디와 부저를 상대로 몸싸움을 이겨내는 건 다른 문제다. 신인 가드가 외곽에서 힘을 보태고 구단이 급하게 수비 자원을 보강했지만, 길저스-알렉산더가 벤치로 들어가는 순간 득점이 뚝 끊기는 구조는 그대로다.
OKC에는 여전히 리그 최고의 해결사가 있다. 하지만 지금 OKC는 그 한 명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고 있는 팀이다. 주전 셋이 빠지면서 수비 압박 강도도, 벤치 득점력도 지난 시즌과는 비교하기 어려워졌다. 백투백 첫날이라는 일정 부담까지 겹친다. 멤피스는 득실 마진과 팀 어시스트, 골밑 높이에서 앞서 있고, 홈에서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분명한 동기까지 있다. 제롬이 친정팀을 상대로 공격을 이끌고, 부저와 이디가 리바운드 싸움을 가져간다면 멤피스가 접전 끝에 웃을 가능성이 높다. 득점은 OKC가 템포를 늦추는 하프코트 싸움으로 흐르면서 양 팀 합계가 기준점에 못 미칠 것으로 본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